주광덕 후보 유세현장 인근에서 벽돌 던진 용의자는 초등학생이었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홧김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2020-04-08     이인혜
주광덕 후보 ⓒ뉴스1

주광덕 미래통합당 남양주병 후보의 유세현장 인근에서 벽돌을 던진 용의자가 11세 초등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 주 후보의 진건읍 선거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이 날아든 사건이 발생했다. 벽돌은 유세현장 부근의 버스정류장 지붕을 뚫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주 후보는 이 정류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었다. 정류장 인근에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 경찰서는 사건 발생 후 CCTV 추적과 탐문 등으로 초등학교 6학년인 11살 A군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잘 풀리지 않아 홧김에 벽돌을 던졌는데, 본의 아니게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옥상에서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으나, 난간을 넘어 벽돌이 밖으로 떨어졌다`며 행동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군이 주 후보를 노리고 벽돌을 던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추가 조사를 위해 A군의 부모와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A군은 촉법소년(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으로,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