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해서 만졌다'며 성추행·성희롱 일삼은 산부인과 인턴이 정직 3개월 뒤 복귀한 이유

여성 간호사에겐 대놓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20-03-31     이인혜
자료사진  ⓒupixa via Getty Images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으로 문제가 된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 인턴 의사가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뒤 곧 병원에 복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수련을 받던 A씨는 지난해 4월 수술 대기 중이던 여성 환자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만졌다. 그는 개복 수술 중에도 ”좀 더 만지고 싶어서 수술실에 더 있겠다”는 말까지 했으며, 여성 간호사에겐 대놓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의 성희롱 사례  ⓒKBS

징계수위를 결정하고자 열린 위원회에서도 A씨는 ‘신기해서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려 했다’ 등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이후 사실확인을 거쳐 A씨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이에 따라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정직에 들어갔다.

중앙일보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