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제주도 여행 유학생 모녀, 전 차관 가족' 루머를 해명했다

이들은 4박 5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3-29     김태우

자가격리 방침을 어기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서울 강남구 거주 모녀가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의 가족이라는 루머가 확산되자, 중기부가 해명에 나섰다.

이후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이들 모녀의 행위를 공개적으로 두둔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 구청장은 27일 ”제주도의 고충이나 도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이들 모녀도 코로나19 발생의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코로나19 긴급브리핑 모습 ⓒ강남구 제공

정 구청장이 기자회견까지 열고 변호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이들 모녀가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공무원의 가족이라는 설이 제기된 데 이어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의 가족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기부는 29일 ”중기부는 29일 ”소셜미디어 등에서 언급된 ‘제주 여행 다녀온 코로나19 확진 모녀’의 전 중기부 차관 가족설은 허위”라면서 ”해당 게시글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이들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