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가 조주빈의 협박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조주빈은 손석희 JTBC 사장에게 각종 협박을 했다.

2020-03-28     김현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영상을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 JTBC 사장에게 각종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 사장은 JTBC를 통해 협박을 받아 금품 요구에도 응한 바 있다고 밝혔으나, 손 사장이 검경에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게 납득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손 사장이 또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손 사장은 조주빈이 ‘뺑소니 사건’ 등으로 갈등을 빚던 김웅씨를 언급하며 협박한 것과 관련해 ”조주빈과 김씨의 배후에 삼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JTBC가 삼성에 불리한 보도를 해 왔기 때문에 삼성이 자신을 뒷조사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손석희. ⓒ뉴스1

손 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미투 운동’ 당시에도 나를 뒷조사했다”라며 ”조주빈은 조작한 메시지로 ‘김씨의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은 조주빈이 손 사장에게 사기를 치는 과정에서 ”언제든 벽돌 하나면 된다”, ”연변에서 사람을 쓰겠다”는 식으로 그와 가족들을 위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