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김부겸 선거사무소에 날계란이 던져졌고 '문재인을 가두자'는 글이 나붙었다

대구에서 네 번째 선거를 치르는 김부겸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2020-03-25     도혜민 기자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 사무소에 날계란이 투척되는 일이 발생했다.

페이스북에 ‘물러서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해당 사건을 알렸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쯤 비서가 남아 일하고 있던 선거 사무소에 날계란 수개가 투척됐다. 선거 사무소 문 앞에는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는 내용의 종이가 붙었다.

지난 24일 날계란 테러를 당한 김부겸 민주당 의원의 선거 사무소 ⓒ뉴스1

김 의원은 ”늦은 밤에 그것도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건 폭력”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계란을 던지려거든 저한테 던지십시오. 비겁하게 한밤중에, 그것도 ‘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자 대구 경북’이라는 글귀를 어떻게 감히 더럽힐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대구에서 네 번째 선거를 치르는 김 의원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4선 의원인 김부겸 의원은 경기도 김포시에서 3선을 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세 번째 도전만이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선 대구시장에 출마했으나 현 권영진 시장에 졌다.

오는 4·15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전략 공천된 주호영 의원과 맞붙는다. 김 의원은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강타하면서 고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