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경선에서 탈락한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경선에서 투표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졌다"

2020-03-20     도혜민 기자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단식 투쟁을 선언했다.

3선의 유승희 의원은 지난달 성북구청장 출신의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서울 성북구갑에서 경선을 치렀지만 떨어졌다. 

이후 유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투표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졌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유 의원은 김 후보 측이 공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거짓 응답을 유도하면서 여론조사 조작 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영배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관위와 최고위원회는 즉각 성북갑 김영배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성북갑 민주당 후보를 재추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지도부가 성북갑 예비후보의 공천을 무효처리하고, 재추천 의결이 이뤄질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며 ”민주당의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실이 있는 국회 본청 2층에서 단식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