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신종 코로나 1호 확진자' 루디 고베어가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고베어가 확진 판정을 받자 NBA는 시즌을 무기한 중단했다.
2020-03-15 김태우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유타 재즈 소속 루디 고베어가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유타 재즈에 따르면 고베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50만 달러(한화 6억원)를 기부했다. 이 중 20만 달러는 시즌 중단으로 일거리를 잃은 홈구장의 시간제 근로자들을 돕는 데 쓰이며, 또 20만 달러는 유타주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고베어는 자신의 고향인 프랑스에도 10만 유로(한화 1억35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활동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확진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마이크를 만지며 장난을 쳐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논란은 고베어에게 사인을 받은 어린이 팬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더욱 거세졌다.
고베어는 ”나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위험에 처했을 모든 이에게 사과한다”라고 전했으나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