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우한을 전격 방문했다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0-03-10     허완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Ju Peng/Xinhua via AP) ⓒASSOCIATED PRES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으로 지목되는 후베이성 우한을 전격 방문했다고 관영언론들이 10일 전했다.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국 내에서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급하게 마련됐던 임시 치료시설이 텅 비어있다. 2020년 3월8일. (Xiao Yijiu/Xinhua via AP) ⓒASSOCIATED PRESS

 

시 주석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인 우한을 방문한 건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성공적으로 진정시키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하루 동안 추가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명, 17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 신규 확진자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 17명과 사망자 전원은 모두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또 지금까지 중국 본토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8만754명 중 5만9897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1만772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중국 정부는 밝혔다. 

미화하기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