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뮤지션 내한 공연이 연이어 연기·취소되고 있다

칼리드, 루엘, 톰 워커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2020-02-21     김태우

2020년 상반기는 해외 뮤지션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전망이었다. 칼리드, 루엘 등 유명 뮤지션들이 내한 공연을 예고하면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이들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올 상반기는 내한 공연 비수기로 남게 됐다. 

칼리드(Khalid)는 오는 4월 9일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 칼리드 측은 ”최근 일부 아시아국가의 권고와 여행 제한으로 인해 아쉽지만 아시아 투어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라며 ”새로운 투어 일정은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칼리드 ⓒGina Wetzler via Getty Images

호주 싱어송라이터 루엘의 공연은 개최를 일주일 앞두고 연기됐다. 루엘은 오는 27일 내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9월 18일로 연기했다.

루엘 ⓒMatt Jelonek via Getty Images

영국 출신 래퍼 스톰지의 첫 내한 공연 역시 연기됐다. 주최사 페이크버진은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스톰지 월드투어 중 아시아 일정이 오는 11월로 연기되었다”라고 밝혔다.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스톰지 ⓒFacebook/fakevirginseoul

색소포니스트 케니지와 홍콩필하모닉 등은 공연을 연기했고 보스턴 심포니 창단 139년 만의 첫 내한 공연은 취소됐다.   

이외에도 맥 디마르코, DJ 알렌 워커, 렉스 오렌지 카운티 등이 올 상반기 중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의 내한 공연 일정에 변동 사항은 아직 없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