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내기, 복사하기, 붙여넣기'를 만든 컴퓨터 과학자 래리 테슬러가 사망했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제록스, 애플 등을 거치며 실리콘 밸리에서 일해왔다

2020-02-20     박수진
1989년 3월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애플 PC Forum 현장에서 ⓒAnn E. Yow-Dyson via Getty Images

잘라내기(c-X), 복사하기(c-C), 붙여넣기(c-V)의 개념을 만든 컴퓨터 과학자 래리 테슬러가 지난 17일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향년 74세.

Gypsy(집시)라는 이름의 워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 그는 집시에 ‘잘라내기‘, ‘복사하기‘, ‘붙여넣기’의 텍스트 편집 기능을 넣었다.

[2017년, Gypsy 사용법을 직접 보여주는 래리 테슬러]

1991년 3월 애리조나에서 열린 Apple Computer의 PC Forum에 참석한 테슬러 ⓒAnn E. Yow-Dyson via Getty Images

제품은 맥킨토시, QuickTime(퀵타임), 데스크톱 리사, PDA 뉴튼 등이다.

1983년 출시했으나 고가로 시장에서 실패한 리사(Lisa). 리사라는 모델명은 스티브 잡스가 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Science & Society Picture Library via Getty Images
1993년 출시했으며 '애플 최초의 아이패드'라고도 불리는 PDA 뉴튼. ⓒASSOCIATED PRESS

10년 동안은 1960년대부터 자신의 족적을 남겨온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링크드인 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2017년 2월 실리콘밸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Silicon Valley Revolution의 시사회에 참석한 테슬러 ⓒMiikka Skaffari via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