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가 전국 검사장들을 한자리에 소집한다

강금실 장관 이후 17년만이다

2020-02-14     도혜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는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연다.

법무부 장관 주재로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건 지난 2003년 강금실 장관 이후 17년만이다.

이번 회의는 추 장관이 최근 화두로 던진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에 관한 검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2일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화해 검찰 의견 수렴을 위한 회의 개최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관한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법무부는 6개 고등검찰청 검사장과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회의 참석을 요청해둔 상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을 대신해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나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의 불참을 두고 ‘수사·기소 주체 분리’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우회적으로 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