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에 발끈한 한 미국 기자에게 쏟아진 트위터 반응들

2020년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

2020-02-10     박수진
작품상 시상자인 제인 폰다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는 봉준호 ⓒChris Pizzello/Invision/AP

한국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에서 수상한 10일(한국시각), 트위터에서 한 미국 기자의 단평이 엄청나게 공유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를 표방하는 매체 블레이즈TV에 출연하는 방송인이자 유튜버 존 밀러는 봉준호, 한진원의 ‘기생충’ 각본상 수상소감을 보고 ”이들이 미국을 파괴한다”고 비난하는 트윗을 썼다.

″봉준호라는 이름의 사람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1917’을 이기고 각본상을 탔다. 수상소감은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였다. 그리고 이어진 소감은 한국어로 말했다. 이들이 미국을 파괴한다.”

부연했다.

비난했다. 그리고 ”백인 진보들의 죄책감 덕분에, 재능이 아닌 인종과 젠더와 혼란으로 상을 받은 흑인, 히스패닉, 여성, 성소수자들을 축하한다”는 등으로 비꼬는 다른 우파 성향 트윗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기생충’은 각본상 이후에도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연이어 받았다. 밀러는 시상식의 최고상인 작품상 수상 직후에는 ”ㅋㅋㅋㅋㅋㅋ”라는 트윗을 남겼는데, 이에 한 사용자는 이런 답글을 썼다.

″그래 계속 울어라. 영화를 보기는 했니 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