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전범 평생 추적한 70대 노부부(사진, 동영상)

2015-07-21     곽상아 기자
ⓒAP

주프랑스 독일 대사관은 프랑스인 세르주 클라르스펠트(79)와 독일인 베아테 클라르스펠트(75·여) 부부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1일 보도했다.

유대인인 세르주는 8살 때 아버지가 집단수용소인 아우슈비츠로 끌려가 숨지는 비극을 경험했다.

1963년 만난 부부는 나치 전범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로 약속하고 50여 년간 이들을 뒤쫓아 왔다.

이들의 노력 덕택에 바르비는 1983년 볼리비아에서 프랑스로 인도돼 재판에서 반인도적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부부의 평생 사업은 아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세르주는 "타협하지 않고 우리 생각에 필요한 것,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인정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부부는 전범 추적 활동을 평가받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훈장도 이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