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깬 맹활약, 기대주로 떠오른 리버풀의 '조 고메즈'

조 고메즈는 풀백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듯한 활약을 남겼다. 경기 내내 강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들을 압도했고, 오버래핑 시에는 능숙한 드리블 솜씨가 돋보였다. 중앙의 공격수들에게 배달하는 정확한 양발 크로스도 일품이었다. 특히 안정감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고메즈의 수비 장면은 그동안 모레노에게 지쳐있었던 리버풀 팬들의 눈을 정화하기에 충분했다. 이미 태국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고메즈는 단 두 경기 만에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을 확실히 어필했다.

2015-07-20     임형철

(사진 : 리버풀 에코)

팬들의 조건을 충족한 선수는 클라인이었다. 사우샘프턴의 주전 수비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중용 받는 클라인은 단연 팬들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클라인보다도 더 이전에 발표된 조 고메즈의 영입 소식은 주목도가 덜하였다.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2부 리그 찰튼 애슬레틱 소속인 만큼, 현재 기량과 잠재력까지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는 선수라는 점이 그 이유였다. 기껏해야 '임대 자원'쯤으로 분류됐던 이 선수는 훗날 프리 시즌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의심의 시선을 보낸 리버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사진 : zimbio)

#. 기대주 '조 고메즈', 그는 누구인가?

고메즈가 찰튼에 있을 때까지 소화할 수 있었던 포지션은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이었다. 이 중 고메즈가 선호하는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 획을 그은 리오 퍼디난드와 비교되는 등 센터백으로서의 기량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찰튼에서의 첫 시즌에는 대부분 풀백으로 기용됐고, 리버풀이 그에게 바라는 역할 역시 측면 수비이기에 사실상 프로에서의 주 포지션은 풀백으로 불리는 편이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고메즈는 모든 것을 갖췄다"며 그가 1군 무대에 남아 경쟁할 것을 예고했다. (사진 : 리버풀 에코)

#. 조 고메즈, '임대 자원'에서 '기대주'로 등극하기까지

조 고메즈는 풀백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듯한 활약을 남겼다. 경기 내내 강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들을 압도했고, 오버래핑 시에는 능숙한 드리블 솜씨가 돋보였다. 중앙의 공격수들에게 배달하는 정확한 양발 크로스도 일품이었다. 특히 안정감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고메즈의 수비 장면은 그동안 모레노에게 지쳐있었던 리버풀 팬들의 눈을 정화하기에 충분했다. 이미 태국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고메즈는 단 두 경기 만에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을 확실히 어필했다.

고메즈는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에서의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보이며 팀에 남아 끝까지 경쟁할 것을 다짐했다. '어디로 임대를 보낼지'에서 '어디에서 뛰게 할지'로 팬들의 논쟁거리를 바꿔버린 조 고메즈는 새 시즌을 준비 중인 리버풀의 확실한 기대주로 자리 잡았다.

조 고메즈 vs 브리즈번 로어 볼 터치 영상 (영상 : youtube "MrBoywunder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