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2' 한국 예고편에서 편집된 원 예고편 속 대사가 논란이다
한국 예고편에서만 삭제됐다.
2020-01-10 김태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Sex Education)가 시즌 2 공개 전부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는 지난 7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2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2분 25초 분량의 예고편은 주인공 오티스(에이사 버터필드)의 학교에 엄마 진 밀번(질리언 앤더슨)이 성 상담사로 상주하게 된 이후 오티스와 메이브(에마 매키) 등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문제가 된 부분은 한 남자 학생이 ”내 정액에서 김치 맛이 나!(My cum tastes like kimchi)”라고 털어놓는 장면이다.
일본판에서는 원 예고편에서 10초 분량이 삭제됐지만 문제의 대사는 그대로 등장한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대사가 인종차별적이라며 넷플릭스 코리아 역시 국내 구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 것을 알고 장면 자체를 편집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후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댓글 창과 트위터에는 한국 시청자들의 항의 댓글이 쏟아졌다.
조선일보에 ”본사에서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관련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만 전했을 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2는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