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가 트와이스 항공 정보 불법 판매책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여러 아이돌들이 항공 정보 불법 판매 및 유포로 고통받고 있다.

2020-01-08     라효진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뉴스1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소속 그룹 트와이스의 항공 정보 판매 및 유포에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와이스 공식 팬페이지에 여러 경로로 아티스트의 항공 정보를 유출해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를 하는 판매책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기확인된 정보를 토대로 한 법적 조치 가능성 및 수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또 JYP는 항공 정보의 불법적 유출 및 판매와 관련 정보 취득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업무방해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와이스는 해외 스케줄 관련 출입국 때마다 이 정보를 입수하고 공항에 몰려드는 팬들로 곤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멤버 지효가 인파에 밀려 넘어지며 부상을 입고 눈물을 보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1일에는 트와이스가 탄 비행기에 외국인 스토커가 동승해 나연에게 접근을 시도하며 기내서 소란을 피웠다. 팬들 사이에서도 익히 알려진 이 스토커는 JYP에게도 공개 경고를 받았었다.

아이돌 멤버들의 항공 정보가 온라인 상에서 거래 및 유포된 사례는 트와이스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소속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판매책을 특정해 경고한 사례는 드물다.

이하 JYP 공지 전문.

최근 아티스트의 안전 및 생활 보호 차원에서 아티스트의 항공 정보를 유출,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근본적인 조치 모색을 공지 드린 바 있습니다.

자사는 여러 경로로 이러한 항공 정보 판매책에 대한 확인을 진행 중이며, 기확인된 정보를 토대로 한 법적 조치 가능성 및 수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항공 정보의 불법적 유출 및 판매로 인해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죄가 문제되고 그에 따라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5년 이하의 징역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 드리며, 이를 무단 유포하는 행위 또한 동법에 위배되어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됨을 알려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허위의 방법으로 아티스트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경우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문제될 수 있고, 그 경우 1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5년 이하의 징역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음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아울러, 공항 내 안전상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 일부 분들께 올바른 공항 내 질서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공항은 아티스트는 물론, 많은 분들께서 사용 하시는 공간인만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공항 내 질서를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위배되는 사안들에 대한 법적 조치 검토 또한 진행되고 있음을 함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