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이 "세상 뜰 생각만 했다"며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사람 관계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고,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마음이 아팠는데.."

2020-01-03     이인혜
오정연 ⓒKBS

방송인 오정연이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오정연은 지난 2일 KBS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2017년에 제가 정말 많이 힘들었다. 사람 관계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고,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마음이 아팠는데 극복이 잘 안 됐다”고 입을 열었다. 

오정연 ⓒKBS

오정연은 이어 ”힘들 땐 사람도 만나고 위안도 받아야 하는데, 말 못할 상황이었기도 하고 저 혼자 땅굴을 파고 들어갔던 것 같다. 이걸 이겨내려는 노력도 못 하고 엄청난 바닥으로 들어갔다. 부정적인 생각에만 휩싸였고, 삶을 사는 이유를 잃어버려서 세상을 뜰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오정연 ⓒKBS

오정연은 ”그때 지인들과 연락도 다 끊고 방안에만 누워있었다. 어머니가 제가 걱정돼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우울증 척도가 98%였다. 그 정도면 의식만 있는 빈 껍데기뿐인 상황”이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오정연은 “1년 반을 방안에 누워 있었고, 삶의 의욕이 없으니 식욕이 떨어져서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 그런 상황이 오래가다가 2018년 10월부터 극복했다. 그 이후엔 거의 조증 수준으로 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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