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중개 수수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점주들은 독과점으로 인한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불안해하고 있다.

2019-12-17     이진우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와 김범준 부사장이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되면서 배달앱 시장이 독점 상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점주들은 ‘수수료가 올라도 대처할 방법이 없다’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 대표는 ‘독과점으로 인한 수수료 인상 우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딜리버리히어로와 인수합병 이후에도 중개 수수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 세계 배달앱 중에 수수료율을 5%대로 책정한 곳은 배민밖에 없고, 낮은 수수료율이 점주들을 배민 플랫폼으로 모시는 원동력이 됐다”며 ”업주님과 이용자들이 모두 만족할 때 플랫폼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했다고 수수료를 올리는 경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수합병의 배경에 대해 ”한국서 출발한 스타트업을 국내 1위로 키운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일어난 거래”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대부분의 IT 분야가 그렇듯 배달앱 시장도 인수합병이 일어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배민이 한국에서만 잘 한다 해도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합병은 생존과 동시에 성장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인수합병 이후에도 우리는 아시아 경영과 국내에서 배달의민족 경영에 집중할 것이므로 국내 시장의 경쟁 상황은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