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청년에게 최대 50% 가산점을 부여한다

꼰대 정당 이미지 탈피 시도?

2019-12-12     이인혜
전희경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이 내년 4·15 총선 후보 경선에서 청년에게 최대 5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같이 밝혔다.

총선기획단에 따르면 한국당은 선거일 기준으로 △만 34세까지 청년 경선자 중 신인 50%, 비신인 40% △만 35세부터 만 39세 청년경선자 중 신인 40%, 비신인 30% △만 40세부터 만 44세 청년 경선자 중 신인은 30%, 비신인은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또,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만 59세 이하 여성 신인은 30%, 비신인은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만 44세 이하 여성일 경우에는 가산점 비율이 더 높은 청년 가산점을 받게 된다. 한국당은 중증 장애인과 탈북자·다문화 출신 후보자 등이 경선에 참여할 때도 각각 3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국가유공자와 공익제보자에게도 30%의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현재 당헌·당규에 따라 만 45세 미만을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치 신인’의 범위는 당내 경선을 포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모든 선거에 출마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우리 당은 청년들로부터 ‘꼰대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당이 젊어지고 국민 여론에 부합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과감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청년과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고자 ‘내년 총선에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청년 후보자에 한해 경선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