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한국 최초로 골든 글로브 3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후보다.

2019-12-10     라효진
영화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최초로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감독상, 각본상 및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유수 영화 시상식의 본상 후보 명단에 한국 영화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각본상 트로피를 두고 ‘결혼 이야기‘, ‘두 교황’,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등과 겨룬다.

이어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서는 ‘더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맞붙게 됐다.

감독상 부문에서 봉준호 감독은 ’1917′의 샘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와 경쟁한다.

Joon Ho gestures as he appears on stage to accept the Hollywood filmmaker award for "Parasite"at the 23rd annual Hollywood Film Awards on Sunday, Nov. 3, 2019, at the Beverly Hilton Hotel in Beverly Hills, Calif. (Photo by Chris Pizzello/Invision/AP) ⓒChris Pizzello/Invision/AP

‘기생충’은 지금까지 52개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뿐만 아니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내 다수 시상식에서 수상 중이다. 이미 미국 LA비평가협회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을 받았고,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로부터 특별상, 전미 비평가 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뉴욕 필름 비평가 온라인 어워즈(New York Film Critics Online, NYFCO)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가 주관하는 영화, TV 시상식이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3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오른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2020년 1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