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정신과 치료받으며 살아온 인생 돌아보겠다"

2015-07-17     곽상아 기자
ⓒOSEN

배우 김수미(66)가 17일 '나를 돌아봐'를 포함해 방송 활동 전면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수미는 이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살아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겠다"라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하며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파일럿(시범제작) 프로에서 짝으로 등장했던 개그맨 장동민 대신 박명수와 호흡을 맞추게 되자 출신 지역을 문제 삼는 악성 댓글에 충격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미는 서한에서 "인터넷에 '고향이 같다고 박명수 네가 꽂았느냐', '잘 해먹어라. 전라도 것들아'라는 글을 읽고 제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며 울었다"라면서 "그때부터 (저는) 정상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KBS는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면서 상황 파악에 나섰다.

'나를 돌아봐' 제작사인 코엔미디어측은 "김수미가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면서 "아직 제작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의 매니저는 "이번 일과 관련해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