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하나님 까불면 죽어" 발언이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광훈 목사가 이번엔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2019-12-09     이인혜
전광훈 한기총 회장 ⓒ뉴스1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회장이 집회 중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신성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월 22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올라온 영상 25분을 보면, 전 회장은 청와대 앞 집회 중 ”지금 대한민국은요, 드디어 문재인은 이미 벌써 하느님이 폐기처분 했어요”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어요. 이건 사실이니까”라고 주장했다.

전 회장은 이어 ”앞으로 점점 더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전광훈, 내가 정치를 안 해도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니까요. 왜 그런 줄 알아요? 나에게 기름 부음이 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개신교에서 ‘기름 부음’이 임했다는 말은 하나님의 종으로 선택됐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면서 전 회장은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최근 교계 내부에 뒤늦게 알려지면서 신성모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교계 관계자는 “전광훈의 발언은 신성모독이며 십계명 중 3계명인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말씀에 정면 도전한 사탄적 표현이다. 이는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하나님께 ‘까불면 죽어’라고 발언한 것이 진짜라면 이단 이상의 심각한 문제 발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