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 허드렛일 해야 성공한다"

2015-03-15     강병진

가급적 어릴 때부터 어른을 도와 집안일을 많이 한 어린이일수록 숙달·통찰력, 책임감, 자신감 등을 갖게 돼 여러 분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네소타대학의 마티 로스만 교수가 84명의 어린이의 성장과정을 추적해 분석한 결과, 3∼4살 때부터 집안일을 도운 어린이들은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질 뿐 아니라 학문적, 직업적으로도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집안일은 어린이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게 하는 감성능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도와줘서 고맙다"보다는 "이제 돕는 사람이 됐을 정도로 컸구나", "도와주는 사람이 되렴"과 같은 어법이 도움이 된다.

잘못을 했을 때 벌로 집안일을 부과하거나, 집안일을 한다고 상으로 용돈 등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집안일은 아무런 대가 없이 가족을 위해 하는 것이란 점을 부각하는 게 좋다. 따라서 "네 옷을 정리해라"는 식보다는 "우리 다 같이 옷을 정리할까"라고 독려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