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틀린 제너의 감동적인 수상 소감 "우리는 모두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2015-07-16     박수진
Caitlyn Jenner accepts the Arthur Ashe award for courage at the ESPY Awards at the Microsoft Theater on Wednesday, July 15, 2015, in Los Angeles. (Photo by Chris Pizzello/Invision/AP) ⓒChris Pizzello/Invision/AP

케이틀린 제너가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에 대해 말하며 강렬한 수상 연설을 남겼다.

2015 ESPY 어워드에서 용기 부문(Courage Award) 수상자로 연단에 섰다. 육상 스타 '브루스 제너'였던 그는 지난봄 TV인터뷰를 통해 트랜스젠더로서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알렸다.

아래는 기립박수로 끝난 제너의 연설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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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 세계에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는 10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괴롭힘 당하고, 얻어맞고, 살해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미시시피에서는 젊은 여성 트랜스젠더가 칼에 찔려 숨졌고, 미시건에서는 15살 트랜스젠더 남학생이 자살했습니다. 제가 커밍아웃한 TV인터뷰가 방송되기 며칠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바로, 나의 이야기를 나 자신의 입으로 올바른 방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또 계속해서 배우는 겁니다. 현재 트랜스젠더 문제들이 조명되는 방식을 계속해서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넓게 나아가면 아주 단순한 문제로 귀결됩니다. 사람들을 그들 자체로 받아들이는 겁니다.(accepting people for who they are) 그래서 트랜스젠더 문제는 당신의 문제도 됩니다.

저 이전에도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로 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다음 단계를 향해 저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은 나 개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그건 나쁜 게 아닙니다. 좋은 겁니다. 자신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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