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에 "딱하다"고 말했다

단식 7일차

2019-11-26     박수진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농성장을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황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글을 올렸다.

공 작가는 본인의 겨울 단식 경험을 빗대며 ”딱하다”, ”그냥 좀 걸어다니시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해가 안 가는게 겨울에 단식을 두 번 했었다. 한 번은 8일. 한 번은 14일.  물론 집에서 했고 10일 단식 중간에 원주와 대구로 예정된 강연까지 갔었다. 원주는 운전까지 하고 갔는데 중간에 한번 휴게소에 들러 10분간 잤다. 첫날이 지나고 나자 배고픔이 오히려 없어지고 정신이 맑으면서 고통은 없었다. 약간 배고프고 추웠다. 힘든 건 오히려 단식 끝나고 보식 때 식탐이 나서 힘들었는데... 황교안씨 단식 선배로 충고하는데, 예수께서 ”너희는 단식할 때 위선자들처럼 찌푸리고 다니지 말고 웃는 낯으로 하라” 하셨는데 그냥 좀 걸어다니세요.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밥을 먹어도 힘들 듯. 딱합니다.”

의지를 밝히고 있다. 단식을 시작할 당시에는 선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행동에 대한 조롱이 많았으나, 단식 기간이 일주일 가까워지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층 내부 결속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몽골텐트로 자리를 옮겼다.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