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늘품체조 특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019-11-21     김태우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박근혜 정부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뒤늦게 입을 열었다. 

손연재 ⓒ뉴스1

그는 성적이나 외모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였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사실처럼 계속 말하는 건 제가 일일이 말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응을 안 하는 편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나 악성루머 때문에) 부모님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셨다”라며 ”제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부모님은 더 속상해하실 것 같아 참았다”라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체육상에서 2014년부터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2016년에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손연재가 그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됐던 대상을 받자 일각에서는 그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손연재는 ”당시 저는 리듬체조 국가대표였고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공문을 받아 남자 체조 간판인 양학선 선수와 함께 참석했다”라며 ”체조 관련  행사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참여한 것이다. (행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해명했다. 

손연재는 특혜 의혹을 ”악성 루머”라고 못 박으며 ”나중에 안 좋게 이야기가 나올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다. 악성 루머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 번쯤은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논란 당시 손연재의 소속사였던 갤럭시아SM 측은 ”근거 없는 억측이나 ‘아니면 말고’ 식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 종목에 투신해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늘품체조 시연식과 관련된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