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3년 구형' 강지환이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 말

스태프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11-21     김현유

구형한 가운데, 강지환이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흘렸다.

검찰은 2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강지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 시설에 5년 간 취업제한을 명령해 줄 것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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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은 울면서 최후 진술에 임했다. 강지환은 ”사건 발생 전날만 해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카메라 앞에서 촬영을 했다. 그 자리에 서기 위해 20년이라는 시간을 들였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힘들게 오른 자리인 만큼 아주 오랫동안 이 자리에 있고 싶다. 시상식에서 감사하는 말도 해 보고 싶고, 더 늦기 전에 예쁜 가정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도 아닌 내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라며 ”내 한 순간의 실수가 모든 분들에게 고통을 안겼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만약 잠깐이라도 좋으니 그날로 시간이 돌아간다면 제발 그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고 싶다. 그 술로 제 삶을 잃고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부분에 대해, 제가 그 잔 좀 내려놓으라고 꼭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혐의로 기소됐다. 강지환에 대한 선고는 12월 5일 진행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