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쓰인 '발해를 꿈꾸며'에 대한 서태지의 소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공개했다

2019-11-19     강병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당시 행사를 연출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1월 18일, ‘발해를 꿈꾸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뉴스1

이날 방송된 tvN ‘김현정의 쎈터:뷰’에 출연한 탁현민 위원은 ”당시 서태지에게 노래 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떤 행사에 쓰일 건지 미리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미리 허락을 받지 못한 것이) 마음의 짐이었다”고 말한 그는 ”주변에서 그 노래를 써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서태지씨에게 어떤 형태로든 감사했다고 말을 하고 싶었다. 혹시 (허락을 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태지 ⓒ뉴스1

탁현민 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실제 우여곡절 끝에 서태지와 만나 나눈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태지씨가 씩 웃으시면서 ”내가 스무살 때 발해를 꿈꾸며를 썼는데, 그때 그 음악을 내가 왜 썼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싶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불려지기를 원했는지, 그날 그 자리에서 다 보여준 것 같다...” (이렇게 말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김현정의 쎈터:뷰‘에 따르면, 당시 탁현민 위원은 서태지와의 또 다른 작업을 준비했다고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있을 경우, 서태지가 직접 ‘발해를 꿈꾸며’를 부르는 공연을 기획한 것. 탁 위원은 실제 ”여러 조율과 영상 작업 등을 진행했었다”며 ”만약 내가 그 일(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행사)을 하게 된다면, 꼭 넣고 싶은 컨텐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