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주장이 상대팀 감독 쓰러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식 사과는 했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하다.

2019-11-11     김태우

경기 진행 상황에 화가 난 선수가 상대팀 감독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독일 슈바르츠발트 경기장에서는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대 SC 프라이부르크의 경기가 개최됐다. 프라이부르크는 권창훈의 소속팀이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균형을 잃고 거칠게 그라운드 위로 넘어졌다. 

슈트라이히 감독 ⓒ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주심은 아브라함에게 즉각 퇴장 조치를 내렸다. 이 장면을 목격한 프라이부르크 선수들은 곧바로 아브라함에게 달려들었고 프랑크푸르트 선수들까지 몰려나와 그라운드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이 과정에서 아브라함에게 폭력을 행사한 프라이부르크의 빈첸조 그리포 역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거칠게 진행됐다. 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거친 플레이로 전반전에서만 옐로카드를 두 장 받아 퇴장 당했고, 아브라함 역시 슈트라이히 감독을 밀치기 직전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다.

아브라함 ⓒTF-Images via Getty Images

경기는 결국 프라이부르크의 승리로 끝났다. 

아브라함은 경기가 끝난 뒤 슈트라이히 감독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에 슈트라이히 감독은 ”우리는 이제 진정해야 한다. 모두 끝난 일이니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그만 말하도록 하자”라면서 “54살이 되면 버펄로 같은 어린 선수에게 치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나이가 되면 더 이상 그런 공격을 막아설 수 없다”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와 프라이부르크는 각각 오는 23일 VfL 볼프스부르크, 바이엘 04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