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환율 하락에 유럽여행 수요 급증

2015-03-16     허완
ⓒGetty Images

16일 회원수 130여만명의 온라인 여행 카페에는 올해 들어 유로화와 관련한 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유로화 환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유럽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1달러 = 1유로'가 임박한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조 과장은 "올해 1분기 유럽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럽 항공 노선 예약률도 늘어나고 있다.

또 오는 3월과 4월 예약률은 각각 83.8%와 88.1%로 작년 3월(74.4%)과 4월(80.3%) 탑승률을 훌쩍 웃돌았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유로화의 하락세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 등은 지난 13일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 9일 개시된 ECB의 국채매입 시작 시점을 전후로 유로화 약세가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라며 "유로존이 경기 회복기에 들어서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는 믿음이 확산돼 환율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유로화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