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총장이 조국 복직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서울대가 조국 전 장관의 복직에 대해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10-21     김현유

교수직 복직에 대해 사과했다. 서울대 관계자가 조 전 장관의 복직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홍 부총장은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오세정 총장은 노르웨이 교육부장관을 내방하기로 해 불참했다.

이날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 부총장을 향해 ”조 전 장관이 두 번 휴직하고 두 번 복직해 총 휴직기간이 881일”이라며 ”서울대가 개인회사도 아니고 이래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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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3,000명 중 93.3%인 2,832명이 조 전 장관의 복직을 반대한다고 했다”며 ”조 전 장관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또 나온다. 또 휴직과 복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홍 부총장은 ”저희 학교 소속 교수가 논란을 일으키고, 강의를 하지 못했음에도 기여 없이 다시 복직 과정을 거쳐 송구하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 복직과 관련해 서울대가 공식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홍 부총장은 ”전국 공통으로 국립대에 해당되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복직하도록 법령에 정해져 있다”며 ”조 전 장관의 경우 교수직을 그만 둔 뒤 복직한 것이 아니고 교수 직책을 유지한 채 다른 기관 재직을 위해 고용휴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직을 사퇴한 지난 14일 복직 신청을 했다.

서울대에는 공무원 임용으로 인한 휴직 기간이나 횟수에 별도 제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