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마치 십대가 쓴 것 같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도 처음에는 가짜일 거라고 생각했다

2019-10-17     이원열
President Donald Trump, right, shakes hands with Turkish President Recep Tayyip Erdogan, left, during a meeting on the sidelines of the G-20 summit in Osaka, Japan, Saturday, June 29, 2019. (AP Photo/Susan Walsh)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믿기 힘들 정도의 내용이라 백악관 출입 선임 기자들조차 가짜라고 생각했다.

백악관이 16일에 공개한 10월 9일자 서한에서 트럼프는 터키 대통령에게 시리아 북부 공격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서한은 “친애하는 대통령께: 좋은 협상을 하자! 당신은 수천 명을 죽였다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고, 나는 터키 경제를 파괴했다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파괴할 것이다.”라고 시작한다

트럼프는 에르도안에게 쿠르드족 병력과 협상하길 권하며, “터프 가이가 되지 말라. 바보가 되지 말라! 나중에 전화하겠다.”며 서한을 끝맺었다.

트럼프가 10월 6일에 미군 철수를 명령한 뒤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을 공격한 날에 작성된 서한이다. 트럼프의 철군 결정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비난을 받았으며 미국의 동맹인 쿠르드족의 생명을 위험하게 했고, ISIS 재출현의 위험도 따른다.

폭스 비즈니스가 트럼프의 서한을 최초 보도했을 때, 트위터에서는 풍자나 사기라고 생각한 유저들이 많았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이를 트위터에 올릴 때 진짜 서한이라고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트럼프가 에르도안에게 보내는 서한을 드라마틱하게 읽어보았다.

에르도안 역할은 내 고양이가 맡았다.

 

Trump’s Letter To Erdogan Was So ‘Adolescent’ People Thought It Was A Fake를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