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철수에게 뜻같이 해달라 계속 요청 중"

"이젠 직접 연락하고 의사 묻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9-10-04     강병진
지난 2018년 5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와 논의 중인 상황을 공개했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유승민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은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분들 통해서 간접적으로 (안 전 대표와) 대화해왔지만, 이젠 직접 연락하고 의사 묻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표는 ”바른미래당의 15명 의원 중심으로 변혁 비상행동을 출범, 오늘은 의견을 수렴하고 정치 세력을 확장하는 자리”라며 ”변혁 비상행동은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 있는 안 전 대표도 개혁적 새로운 중도보수 정치를 선보이는 데 뜻을 같이해달라 계속 요청을 하고 있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 그 정신을 최대한 살려 개혁적 새로운 중도보수 정치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현직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그는 지난 2018년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게 있다”며 ”안 전 대표가 추구하는 합리적 중도 정치와 제가 추구해왔던 개혁보수의 정치를 합쳐 국민을 위해, 이 나라를 위해 좋은 정치를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는 11월 9일, 자신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