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들이 조국 장관을 부르는 호칭은 이렇게나 다양했다 (영상)

'조 전 수석'으로 부르다 실수인 듯 ‘조 장관’으로 호칭하기도 했다

2019-10-01     이인혜
조국 법무부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해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국무위원석에서 듣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6일에 이어 1일 열린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호칭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조국씨”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을 ”조국씨”라고 불렀다. ″우리 국민들 중에서, 죄송합니다. 조국씨를 법무부 장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따로 부를 방법이 없어서...”

 

“귀하”

그러면서 박명재 의원은 ”귀하께서는 증거인멸 교사,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피고발자 신분으로 자택 압수 수색을 받았고 온 가족과 친척이 구속되거나 수사 중”이라면서 ”귀하가 앉을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 자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장관은 국무위원석에 앉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박 의원의 질의를 들었다. 박 의원의 질의가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그럴 거면 질문을 하지 말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와주시라”

조국 장관은 지난달 26일 대정부질문에 처음 출석하면서 사실상의 ‘국무위원 데뷔전’을 거쳤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을 향해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와주시라”고 말했다. 이후 질의 과정에선 ”조 전 수석”이라고 호칭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관계자”

 

“피의자 조국”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도 곽 의원은 질의 내내 조 장관을 `피의자 조국`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