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극장에 '봉준호' 상영관이 생겼다(사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다.

2019-09-27     강병진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는 미국의 극장체인이다. 이 기업이 운영하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사우스 라마는 전체 체인 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극장이다. 이 극장에 낯익은 이름의 상영관이 생겼다. ‘봉준호 시네마’다.

'봉준호 시네마' 동판 ⓒtwitter/alamodrafthouse

오스틴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상영관에는 팀 리그가 직접 쓴 설명문이 동판으로 제작되어 부착됐다. 그는 봉준호 감독을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영화감독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동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살인의 추억‘, ‘마더‘, ‘기생충‘과 같은 모던 클래식 작품들을 통해 봉준호 감독은 인간성과 서스펜스, 유머, 그리고 기술의 완벽한 조화로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그의 작품은 우리가 왜 영화를 사랑하는 지 상기시켜준다. 그리고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가 왜 지어졌는지를 알려준다. 우리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부터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 사우스 라마는 영원히 ‘봉준호 시네마’로 알려지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이제 시네필들이 내 이름이 새겨진 이 특별한 극장에 오게될 것이란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며 ”이 극장은 멋진 도시 오스틴에 동료 영화애호가들과 함께할 집이 나에게 생겼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알래모드래프트하우스가 공개한 이날 현판식 사진이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했다.

팀 리그와 봉준호 감독 ⓒtwitter/alamodrafthouse
봉준호 감독과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twitter/alamodraft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