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까치 때문에 사망' 호주 사람들이 까치를 가장 무서워 하는 이유

까치의 공격이 정말 무섭다

2019-09-17     박세회
Portrait of wild Australian Magpie bird. CLose up ⓒKatharina13 via Getty Images

사이클을 타던 76세 호주 남성이 호주 까치의 공격 탓에 목숨을 잃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드니 남부 울런공에 있는 니컬슨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오스트레일리아 까치(magpie, 호주 및 뉴기니섬 등에 서식)의 공격을 피하려고 갑작스레 방향을 틀었다.

CNN에 따르면 펜스에 부딪히며 날아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이 남성은 심각한 두부 손상으로 시드니의 성조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이날 저녁께 사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까치가 급습하는 장면을 찍은 아래 영상을 보면 이 습격이 절대 농담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까치는 사람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고 도시 지역에서 서식해 9~10월에는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까치의 습격으로 머리가 찢기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CNN은 거대한 상어와 초거대 거미 등이 사는 대륙의 사람들이 까치를 가장 무서워한다는 사실이 좀 낯설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