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이 '삭발쇼' 비웃는 정치인들에게 울먹이며 한 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삭발한 이유를 밝혔다.

2019-09-13     이진우
이언주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삭발한 이유를 밝히는 모습

‘제가 삭발을 한 이유는..’이라는 23분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삭발식을 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발언 도중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삭발식을 ‘쇼’라고 비웃는 정치인들에게는 분노를 숨김없이 표현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렇게 후다닥 임명 강행하면 야당이 아무것도 못 할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절대로 이대로 넘어가선 안 된다, 절대로 니네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만만하지 않다, 국민들이 좌절하고 희망을 잃고 분노가 끓어오르면서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나라도 그 분노를 대신 표출해주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격을 주자. 우리에게 희망을 주자는 생각에서 삭발했다”면서 ”좌절하는 국민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삭발식을 쇼라고 비웃는 정치인들에게는 ”전부 다 쓸어버렸으면 좋겠다”는 거친 표현으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쇼라고 비웃는 구태 정치인들, 당신들은 뭐하는데요? 이때까지 한 게 뭐했어요? 저는 제가 누구라고 얘기하지 않겠어요. 이때까지, 그 나이 먹도록 대한민국 정치 이따위로 만들고, 당신 뭐했어 이때까지. 당신들 뭐 했어? 제가요, 진짜 솔직히, 제 감정 같아서는 전부 다 쓸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저와 유사한 많은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권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지금까지 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동안 별로 노력하지도 않고 시대를 잘 만나서 호위호식한 86운동권들, 그 세대들, 당신들 한 게 뭐가 있어? 정말 할 얘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