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 황교안이 제안한 반조국 연대를 거부한 이유

"대통령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2019-09-12     강병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정치·외교·안보 리스크가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리스크에 대응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할 대통령이 앞장서서 리스크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람만 바꾼다고 개혁이 완수되는 것은 아니다”며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회와 대화를 해야 한다. 진정한 협치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혹자는 이번 사태를 이유로 정권 퇴진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고, 대통령 탄핵까지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며 ”대립과 대결의 정치는 똑같은 비극을 반복할 뿐이다. 이 사태를 이념 대결로 몰아가면 안 된다”고 했다.

조 후보자 임명을 계기로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은 국민과 함께 특권층 비리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대통령의 결단을 끌어내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조국의 임명을 철회해 달라. 진정한 국가개혁을 이룰 방법은 이 길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