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신문이 '게이 어벤져스 키스' 이미지를 전면에 낸 이유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마블 어벤져스의 만화책을 금지하려 하고 있다.

2019-09-09     허완
Marvel's gay kiss featured on cover of Folha De Sao Paulo ⓒHuffPost US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복음주의자 시장이 두 남성 캐릭터가 키스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마블 어벤져스 만화를 금지하려 하는 가운데 상파울루의 한 신문이 두 남성의 키스 장면을 1면에 크게 실었다.

펜테코스트파 주교 출신인 마르셀루 크리벨라 시장은 ‘미성년자를 위한 성적인 콘텐츠’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이 만화를 북 페어에서 뺄 것을 요구했다. 5일에는 ‘가족을 수호하기 위해’ 이 책을 찾아 압수하라고 경찰 압수수색을 명령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크리벨라가 문제시한 이미지는 두 남자친구 위칸과 헐클링이 옷을 다 입은 채 키스하는 ‘어벤져스: 어린이들의 십자군 전쟁’(Avengers: The Children’s Crusade)의 장면으로 보인다.

BBC는 보도했다. 그러나 다음 날, 다른 판사는 어린이를 위한 게이와 레즈비언 콘텐츠는 공개적으로 전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비에니얼 주최측이 미성년자에게 맞지 않는 콘텐츠가 든 책들을 수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나이에 맞지 않는 주제를 너무 일찍 접하는 것은 옳지 않다.

 

1990년대 초반부터 동성애를 묘사해 왔다. 브라질은 2013년에 동성결혼을 법제화했다.

시장에 대한 고소에 관여하고 있는 리우 국선 변호인 사무실의 로드리고 아잠부자는 브라질에서 동성 관계는 보호받는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브라질 법에서 모든 가족은 평등하다.”

 

Brazil Newspaper Publishes Gay Avengers Kiss On Front Page To Defy Evangelical Mayo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