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부인과 딸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2일 열린 기자간담회 직후 동양대학교와 코이카를 압수수색했다

2019-09-03     라효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뉴스1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한 기자간담회 직후 부인과 딸 관련 압수수색에 나섰다.

뉴스1은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시에 있는 코이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조 후보자의 딸 조씨 봉사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씨는 2014년 고려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수기를 게재하며 중·고등학교 재학시절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을 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검찰은 같은날 조 후보자 배우자인 정경심씨의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검찰이 정씨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알렸다.

딸 조씨에 대한 의혹들을 해명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반박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