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올해 후반에 금리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

2015-07-11     김병철
FILE - In this June 17, 2015, file photo, Federal Reserve Chair Janet Yellen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following a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meeting in Washington. The Federal Reserve releases minutes from its June interest-rate meeting on Wednesday, July 8, 2015. (AP Photo/Manuel Balce Ceneta, File) ⓒASSOCIATED PRESS

옐런 의장은 이날 낮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시민단체인 클리블랜드 시티클럽이 주최한 한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개인적 판단에 근거해, 올해 후반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첫 조치를 취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옐런 의장의 언급은 연준이 지난달 17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대로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처음 나온 것이다. 특히 그리스 위기 사태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불가론 속에 나온 발언이기도 하다.

즉 기준금리 인상은 취약한 노동시장과 인플레 사정, 해외악재 등 매우 불투명한 현실적 경제여건을 반영해 결정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는 것이다.

또 "미국 경제와 물가상승의 향방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노동시장의 조건에 지속적 개선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7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당시에도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이달 28∼29일이다. 그러나 이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