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 무력 진압 지지하자 '뮬란' 보이콧 운동이 시작됐다

디즈니에 항의하고 있다.

2019-08-16     김태우

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 진압을 공개 지지하자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뮬란’을 보이콧하겠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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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는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당신(홍콩 경찰)은 나를 쳐도 된다”라는 글과 함께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Weibo/liuyifeiofficial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완전 철폐와 ‘진정한 보통선거’ 도입,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11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해도 된다고 발언한 것이다.

유역비가 홍콩 경찰을 지지한 이후 전 세계 디즈니 팬들은 ‘보이콧 뮬란’ 해시태그와 함께 영화 ‘뮬란’ 불매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유역비는 보이콧 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도 해당 글을 삭제하지 않고 있으며 디즈니 측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유역비가 출연하는 ‘뮬란’은 오는 2020년 3월 개봉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