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들이 '홍콩', '마카오', '대만' 별도 국가로 표기한 브랜드 찾아 일일이 항의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깼다며 비판에 나섰다.

2019-08-14     김태우

베르사체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베르사체 최초의 중국인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된 중국 배우 양미가 대만과 홍콩을 별도의 국가로 표시한 베르사체 티셔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양미는 베르사체가 ‘하나의 중국’(一個中國) 원칙을 무시했다면서 중국의 국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베르사체는 중국어와 영문으로 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에 나섰다.

이후 중국 연예인들은 베르사체 외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분풀이를 이어가고 있다. 

 

베르사체

이에 따라 스와로브스키는 ”최근 중국의 상황을 고려해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브랜드 홍보대사인 장수잉과 다른 파트너들을 비롯한 중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라면서 ”스와로브스키는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항상 존중해왔다. 앞으로도 중국 고객들과 함께 조화로운 사회를 이룩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식스

한동준 ⓒVCG via Getty Images

일본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식스 역시 중국 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아식스 홍보대사인 송웨이롱과 한동준이 브랜드의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홍콩을 별도의 국가로 표기한 것을 발견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중국인으로서 중국의 주권을 굳게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보호한다.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절대 침해할 수 없다”라면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Weibo/asicsofficial

이에 아식스 측은 ”중국의 영토 보전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홍콩과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분임을 지지한다”라며 관련 내용 수정을 약속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