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컵 결승' 토트넘 대 뮌헨 경기 앞두고 독일 기자들이 유독 손흥민에 몰려든 이유

토트넘 홋스퍼는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아우디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9-08-01     김현유
ⓒTottenham Hotspur FC via Getty Images

축구선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고 ‘아우디컵’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에 앞서 독일 기자들이 토트넘 선수들 중 유독 손흥민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기자들이 토트넘 내 유일한 아시아인인 손흥민을 찾은 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아우디컵 결승전에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인터풋볼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독일 기자들은 유독 손흥민을 찾았는데, 이는 토트넘 선수단 중 독일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은 손흥민 뿐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 기자들 앞에서 독일어로 ”여정이 길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특별한 목표는 없지만, 항상 발전하고 싶다. 항상 열심히 경기해야 하고, 당연히 이기고 싶다”고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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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은쿠두의 크로스를 받은 크로스를 라멜라가 받아 첫 골을 기록해 기세를 잡았다. 토트넘이 승기를 잡은 채 전반은 종료됐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케인, 에릭센 등이 투입됐다.

이 기세에 힘입어 후반 14분, 토트넘의 에릭센은 또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뮌헨은 곧 따라잡았다. 후반 16분에는 아르프가, 후반 36분에는 데이비스가 각각 골을 기록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뮌헨은 7명의 키커가 5골을, 토트넘은 7명의 키커가 6골을 성공해 승리는 토트넘에 돌아갔다. 손흥민은 네 번째 키커로 출전해 킥을 성공시켰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