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조롱' 청년들이 무릎 꿇고 사죄했다

할머니는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2019-07-25     백승호

지난 6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들며 조롱했던 청년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나눔의 집

 

벌금을 내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결국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직접 사과했다.

나머지 3명도 25일, 나눔의 집을 찾았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를 구했다.

 

ⓒ나눔의 집

 

이옥선 할머니는 ”그게(소녀상) 길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추우면 목도리를 하나 갖다줬나, 여름에 뜨거우면 모자를 하나 씌워줬나”며 ”가만히 앉아있는데 침 뱉기는 왜 침 뱉어”라고 이들을 강하게 꾸짖었다. 그러면서도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가해자들은 이날 나눔의 집에 있는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