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차량에 깔린 8세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를 들어 올렸다 (블랙박스 영상)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던 순간이다.

2019-07-10     곽상아 기자

5일 부산 진구 범일로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8세 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발이 벗겨졌고, 이를 주우려다 차에 치였다.

차량은 아이를 들이받고 3~4m를 더 주행한 뒤에야 멈춰 섰는데,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시민들이 금세 10여명 넘게 모여들었다.

이들은 힘을 합쳐 맨손으로 차량을 들어 올렸고, 다행히 아이는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 않았다. 아래는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다른 차량을 보느라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