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장관의 대화 제안에 대한 홍콩 대학생들의 답

시위대가 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람 장관은 4일 시위를 주도한 대학들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정부 측은 ”람 행정장관이 최근 대학생들과 시위에 참여한 젊은이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들에게 대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면담을 거부했다. 홍콩중문대학교 총학생회장인 재키 소는 ”우리는 홍보용 들러리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한 뒤에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을 포함한 시위대는 현재 보류 중인 범죄인 송환법의 완전 폐기 및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 경찰에 대한 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