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서 고래회충·곰팡이 나왔는데 학교장은 “남학생이면 툭툭 털고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019-06-26     이인혜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에 이어 곰팡이까지 나온 가운데 교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삼치구이에서 고래회충을 발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앞으로 식자재 검수와 세척에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지만 바로 다음 날 급식에서도 곰팡이가 핀 샌드위치가 나온 것이다.

KBS에 따르면 교장은 사건 이후 열린 급식 토론회에서 ”여학생들이라 비주얼만 따진다. 남학생들이면 툭툭 털고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장의 부적절한 발언은 사실관계를 따져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해당 학교 급식에 사용된 식재료를 확인한 뒤 납품 업체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