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를 성희롱한 감스트의 K리그 홍보대사 활동이 잠정 중단된다

“당분간 홍보대사로서 활동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2019-06-21     라효진
감스트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29/뉴스1(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뉴스1

인터넷 방송 중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유명 BJ 감스트의 K리그 홍보대사 활동이 잠정 중단될 전망이다.

OSEN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측 한 관계자는 최근 동료 BJ를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감스트에 대해 “당분간 K리그1 공식 홍보 대사로서의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스트가) 당분간 홍보대사로서 활동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홍보대사직 박탈은 어렵고, 잠정 중단”이라고 말했다.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세 사람은 특정 여성 BJ 두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 BJ 방송 보면서 XXX(자위행위를 의미하는 속어)를 하냐”는 질문을 주고 받았다.

사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아프리카TV 측은 20일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에 미풍양속 위배와 부적절한 발언 사유를 들어, 3일 간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조이뉴스24 등은 감스트가 이주헌 축구 해설 위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MBC ‘스포츠 매거진-핵 in 싸커’의 20일 녹화에도 불참했다고 전했다. MBC 측은 그의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 “본인이 자숙하겠다고 한 만큼 제작진이 하차 여부를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녹화에는 감스트를 대신해 박종윤 축구 평론가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