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식량 난을 고려해 쌀 5만 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제기구를 통해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06-19     이인혜
ⓒ뉴스1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식량 상황을 고려해 세계식량계획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이유와 규모에 대해서도 밝혔다. 통일부는 ”생존 위협을 받는 북한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긴급 지원이라면서 식량 사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WFP와의 협의, 남북협력기금 예산, 과거 사례, 북한의 식량 부족분, 국내 쌀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식량 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지원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쌀 5만 톤은 세계식량계획을 경유해 북한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부는 세계식량계획과 식량 수송 경로 및 일정에 대한 세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지원안 의결 후, 세계식량계획 쪽에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세계식량계획이 쌀을 북한까지 운송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 인구의 40%인 1,01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처해 있다‘면서 ‘긴급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136만 톤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